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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논단] 총회(합동) 회심준비론, 능동적 순종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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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논단

[신학논단] 총회(합동) 회심준비론, 능동적 순종 이슈

총회 신학부 제108회 총회에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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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준비론 : "아쉬운 점은 내용이 아무리 성경적이고 좋아도 용어 자체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능동적 순종 :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즉 율법의 수여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조문을 다 지키심으로 의롭게 되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의를 전가하여 주셨다는 사상을 조심스럽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저자의 본문 내용중에서]


1. 회심준비론

 

107회 총회(2022)의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보고에 보면(보고서 401-413) 회의록에 “2) 회심준비론 관련의 건회심준비론은 중생 이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신학으로 개혁신학과의 차이가 있어서 차기 신학부로 넘겨 연구토록 하고 그 결과를 이대위에서 다루기로 하다라고 되어있다(제107회 총회결의, 리폼드뉴스 2023.7.12.).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의 보고를 보면 회심준비론을 중생 이전에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 주체가 누구인가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만약 인간에게 준비가 필요하여 인간이 무엇인가를 준비한다고 주장하면 서철원 박사가 비판하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것이고알미니안 신학적 주장이 되는 것이다즉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인간 스스로 구원받을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주체로 한다면 하나님께서 택자들에게 구원받을 준비를 시키기 위해 성령을 주시고성령이 역사하시는 것이라고 주장하면 이는 성경적이라 할 수 있다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알미니안파는 인간의 자유의지의 타락을 부정한다그래서 인간이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개혁주의(칼빈주의)는 하나님의 은혜작정과 예정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만약 회심준비론이 율법을 통해 죄의 무서움을 깨우쳐주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여 인간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구원(회심)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알미니안파의 사상과 동일한 것이다.

  

서철원박사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했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의 회심준비는 불가하다는 것이다오직 복음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개혁주의자들이라면 이 주장에 반대하지 않는다회심준비론도 하나님의 전적 은혜로 택자를 감동하시고 변화시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고 회심하게 한다고 주장한다면 서철원박사의 주장과 같은 것이다. 

 

회심준비 교리는 청교도들과 미국의 뉴저지 대학교(프린스턴대학교의 전신)의 총장을 역임한 조나단 에드워즈가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개혁교회(장로교회)의 목사가 아니라 회중교회의 목사였다그는 외조부의 교회에서 부목사와 담임목사로 사역했다물론 그의 사상은 칼빈주의 노선에 있었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그의 저술에서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인간의 전적 타락을 강조한다. 

 

그러나 프린스턴신학교 교수였던 아치발드 알렉산더는 에드워즈의 감정체험신비적 체험 강조에 반감을 표했고조직신학자 찰스 핫지 역시 에드워즈의 참된 미덕이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비성경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에드워즈가 성경보다 형이상학을 지나치게 의존한 점에드워즈의 원죄교리연속적 창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그가 말한 연속적 창조는 우주에 창조된 물질이 있어서는 안되고 우주만물에 유일한 물질은 오직 하나님 뿐이라고 했다이것은 범신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R. Scott Clark, Recovering the Reformed confession: our theology, piety, and practice (Phillipsburg, N.J, 2008), 1427, 9975.). 

 

요즘 교계에 이슈가 되는 이 회심준비론이라는 용어 자체를 놓고 비판을 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 내용을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아쉬운 점은 내용이 아무리 성경적이고 좋아도 용어 자체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구원(회심)에 있어 인간이 100% 스스로 준비하는가인간 50%+ 하나님 50%로 준비하는가하나님께서 100% 준비하시는가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준비하시고 일하신다고 하면 이 모든 논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철원 박사나 회심준비론 지지자들이나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고 성경을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계시라고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기에 동의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용어 정도는 바꿀 수 있지 않을까?

 

2.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은 영국의 신학자 존 오웬(John Owen)이 강력하게 주장한 이론이다그의 저서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를 통한 믿음에 의한 칭의론과 그가 주도하여 만든 회중교회의 신앙고백인 사보이 선언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그의 주장은 그리스도께서 수동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여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이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전가되어 우리가 죄용서를 받는다는 것이다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능동적으로 순종하심으로 율법에 다 복종하셨고 율법을 다 지키셨다는 것이다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순종하심으로 이루신 의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서철원 박사는 이에 이의를 제기한다그리스도께서 율법에 복종하신 것은 율법이 요구하는 조문을 다 지켜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율법이 요구하는 속죄를 십자가에 달려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심으로 다 성취하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거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이 교리의 근거라 주장되는 성경 구절은 몇 가지가 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8-19)

 

많은 개혁신학자들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으로 이해한다칼빈도 그리스도의 복종이 우리의 것으로 간주된 것으로 강조한다(Calvin, Commentary on the Bible, Romans, 5:19). 그런데 칼빈은 이 구절에 나타난 순종을 율법에 대한 순종으로 명시하지 않는다다만 첫 아담의 범죄와 둘째 아담의 순종을 대비하고 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 3:20-26)

 

보통 능동적 순종을 지지하는 이들은 롬 3:21절을 근거로 제시한다그러나 21절은 아무리 보아도 율법에 그리스도께서 복종하셨다는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그래서 20-26절을 전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내용은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는 것이다이유는 모든 인류가 아담의 원죄 하에 출생하고 전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율법 외에 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그것이 바로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다원문은 현재분사수동태로 증거된 것’(μαρτυρουμενη)이라는 의미이다그리고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라고 명시한다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이다그리고 그 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다 지키심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이라는 내용은 없다대신 속량으로 말미암아라고 되어 있다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그리스도의 속량으로 말미암은 것이다원문은 전치사 디아(δια)가 있다. ‘-으로 말미암아, -을 통해서라는 뜻이다그리고 그 뒤에 무엇으로 말미암은 것이지를 명확하게 밝혀준다우리 성경은 속량으로라고 되어 있지만 원문은 그 속량’(της απολυτρωσεως)이라고 되어 있다정관사가 있다.

 

일반적인 속죄의 제사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바로 그 속량이다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속량이 되신 것을 의미한다그것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이 주어진다칼빈은 그의 주석에서 그리스도의 율법에 대한 순종과 십자가 죽음을 같이 말하고 있다(Calvin, Commentary on the Bible, Romans, 3:20-26).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칭의는 율법에 순종만 아니라 십자가에 죽음까지 포함한다그리고 율법의 복종이라는 말은 율법 조문에 대한 이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이 요구하는 것 즉 속죄의 희생을 예수님 스스로 생명을 내어주시고 제물이 되셨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빌 3:9)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편지하면서 자신이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그리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고 밝힌다이것을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지켜서 얻으신 의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그러나 이 문맥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없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고전 1:30)

 

이 구절을 칼빈은 그의 죽음으로 우리 죄를 속죄한 것처럼 그의 순종을 우리의 의로 전가한다라고 주석했다(Calvin, Commentary on the Bible, 1 Corin, 1:30)그러나 그리스도의 순종을 율법에 대한 순종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그리스도와 성도의 전가가 나타난다대신이라는 단어가 이를 말해준다우리의 죄가 그리스도에게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된다그러나 여기에도 그리스도께서 율법에 복종하심으로 우리의 의가 되었다고 명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있다.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갈 3:12)

 

이것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율법에 대한 복종이 우리를 의롭게 하셨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으나 이 구절에는 나타나지 않고 13절에서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다고 되어 있다즉 속량이 강조되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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