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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강론 42] 사랑의 본성(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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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

[고전 강론 42] 사랑의 본성(사랑이란?)

은사는 교회를 위해 사랑으로 감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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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고전 13:4-7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지난 시간에 고린도전서 13:1-3절 말씀을 통하여 “사랑이 없는 은사는 무익”이라는 제목으로 살펴보았습니다. 13장은 세 단락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단락(1-3)은 사랑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둘째 단락(4-7)은 사랑의 본성에 관해 말씀합니다. 세 번째 단락(8-13)은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고 말씀합니다. 

 

이 부분에서 첫째 단락은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습니다. 특별히 12장에서 말씀한 은사들 가운데 방언의 은사와 예언의 은사. 구제에 대한 은사에 관해서 말씀하셨는데 13장은 구체적으로 이 은사들은 사랑이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씀합니다. 가치의 혼란 시대에 사랑으로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를 묵상하면서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13장의 두 번째 단락인 “사랑의 본성(사랑이란?)”에 관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가치의 혼란 시대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사랑이란 무엇인가?

 

고전 13:1-3절 말씀에서 사랑이 없으면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소리 나는 구리와 꽹과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예언하고 믿음이 있더라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내게 있는 모든 것과 내 몸을 내어준들 내게 아무 유익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이제 4절에서부터 7절 말씀까지에서 ‘사랑’을 주어로써, 15개의 동사로 사랑이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첫째, 사랑은 무엇을 하는가? 둘째, 사랑은 무엇을 하지 않은가를 말씀합니다.

 

우리가 에스더서에서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말씀이 있는데 우리가 죽을 마음이 없어도 이 말씀은 대개 좋아합니다. 고린도 전서 13장에서 말씀한 사랑을 좋아하면서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4-7절 말씀에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겠습니다.

 

사랑은

본문 4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1) 오래 참음(13:4a)

2) 사랑은 온유하며(13:4b)

3)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13:4c)

4)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면(13:4d)

5) 교만하지 아니하며((13:4e)

 

본문 5절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6)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13:13:5a)

7)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13:5b)

8) 성내지 아니하며(13:5c)

9)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13:5d)

 

본문 6절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10)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13:6a)

11)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13:6b)

 

본문 7절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12) 모든 것을 참으며(13:7a)

13) 모든 것을 믿으며(13:7b)

14) 모든 것을 바라며(13:7c)

15)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13:7d)

 

2. 사랑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본문 4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어구로서 ‘~하다’와 부정적인 어구인 ‘~하지 않는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무엇을 실천해야 합니까?

 

첫째, "오래 참음"이라고 했습니다(13:4a).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했습니다. ‘오래 참음’이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오래 참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래 참음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자에게 친절과 선을 베푼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참습니다. 

 

4절에서 ‘사랑은 오래 참고’로 시작하여 7절에서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로 끝을 맺습니다.

 

여기 ‘오래 참고’라는 헬라어 단어는 ‘마크로뒤메이’(μακροθυμέω)입니다. 이는 ‘체념’, ‘수락’ 등을 의미하였으나 후에는 ‘포기하고 받아들임’, ‘참고 견딤’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헬라 세계에서 사용된 이 단어를 사도 바울이 본문에 채용할 때는 내 모든 자아를 포기하고 오로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인내와 참음, 견딤이 이루어집니다. 보복의 마음을 포기하고 주님을 바라보며 참는 것입니다. 이때 진정한 사랑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둘째, “사랑은 온유하며”라고 했습니다(13:4b).

 

여기 ‘온유’를 사랑의 본성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 ‘온유’는 ‘탁월한’, ‘유용한’, ‘친절한’의 뜻을 가집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며 죄를 짓는 자에 대하여 단순히 참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더 나아가 선의의 봉사, 친절과 선을 배푸는 것을 뜻합니다. 즉 ‘오래 참는 것’이 사랑의 수동적 측면이라면 ‘온유한 것’은 능동적인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시기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4c). 

 

시기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이 나보다 높아지는 것을 질투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제나 자신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기라는 말은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여기서도 강한 질투의 감정을 뜻한다고 볼 수 있는 사랑과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따라서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넷째,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4d).

 

여기 ‘자랑’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페르페류에타이’로써 ‘교만’, ‘과장’, ‘무익한 잡담’이라는 뜻입니다. 문자적으로 ‘고무풍선처럼 부풀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허풍 떨다, 자랑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기 자랑은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가리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입니다. 따라서 자랑을 일삼는 자는 다른 사람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 보다 잘났다는 착각합니다. 자기 과시, 자기 자랑은 결코 사랑의 본성에서 이탈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교만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4e).

 

헬라어 단어에서 퓌시오오(φυσιόω)는 ‘교만하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부풀리다, 부풀게 하다, 부풀어 오르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부풀게(득의양양하게) 하다, 자만하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이 단어를 신약성경에서 사용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한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자기 이해를 겸손이라 합니다. 그러나 정반대 개념을 교만이라고 합니다. 교만은 언제나 자신을 부풀려 무언가 된 줄로 착각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주님의 긍휼과 자비심이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2.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5).

 

본문 5절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첫째,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5a).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는 헬라어 ‘아스케모네이’는 ‘수치스런 행동을 하다, 수치스러운 것을 느끼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열하게 행동하다, 보기 흉하게 행동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부끄러워해야 할 것을 느끼다’라는 의미인데 이런 부끄러워해야 할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이러한 무례한 행동이 나올 것입니다.

 

둘째,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5b).

 

상대를 배려함이 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는 행동이 어떻게 사랑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은 자기 희생에서 출발합니다. 희생하지 않고는 사랑의 고귀함을 지켜나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 사랑은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셋째, “성내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5c).

 

‘성내는 것’은 ‘분노케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원래 ‘날카롭게 하다’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계속하여 재촉하고 자극합니다. 화나게 하고 분노케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이런 것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이런 것들을 버리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너무나 쉽게 성내는 것은 사랑이라 할 수 없다. 성내지 않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넷째,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5d).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라고 할 때 ‘악한 것’에 해당한 헬라어 ‘카콘’은 인간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본래의 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저속하고 비열한 행위를 뜻합니다. 그리고 ‘생각지’로 번역된 헬라어 ‘로기제타이’는 ‘악한 것’을 보복하려는 심리 상태를 묘사합니다. 이는 결코 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악을 저지른 사람에게 악에게 악으로 갚지 않는 것입니다. 

 

3. 불의가 아닌 진리를 기뻐한다(6).

 

본문 6절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첫째,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13:6a).

 

 '불의한 행위'나 '불의'를 의미한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부정(불공정)한 행위’나 ‘위반, 범죄’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절도, 사기 등과 같은 특정 범죄를 지칭하여 적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진실, 정직함에 반대된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로부터 피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둘째,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라고 했습니다(13:6b).

 

여기서 사랑이란 ‘함께 기뻐하다’인데 무엇과 함께 입니까? 그것은 진리와 함께입니다. 여기서 ‘진리’(알레데이아)는 ‘불의’(아디키아)의 반대 개념으로 ‘옳은 것’이란 의미를 지닌 의인화된 표현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살후 2:10, 12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살후 2:10절에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12절에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합니다.

 

사랑은 불의 편에 서지 않고 진리편에 서는 것입니다.

 

4. 모든 것을 참는 것이 사랑이다(7).

 

본문 7절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라고 합니다.

 

첫째, “모든 것을 참으며”라고 합니다(13:7a).

 

‘참다’는 단어의 문자적 의미는 ‘모든 것을 덮어서 숨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누가 나에게 잘못했을 때 보복하지 않고 용서해 주고 참는 것입니다. 숨겨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보복은 사랑이 아닙니다. 이는 인간에게 주는 지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모든 것을 믿으며”라고 합니다(13:7b).

 

‘믿으며’라는 단어는 '신뢰하다, 의지하다, 순종하다, 믿다, 위탁하다, 신임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셋째, “모든 것을 바라며”라고 했습니다(13:7c).

 

‘바라며’라는 의미는 ‘기대하다, 바라다, 소망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이런 희망이 있게 됩니다.

 

넷째,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라고 했습니다(13:7d).

 

어려운 가운데 낙담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견디다, 참다, 버티다’를 의미에 맞게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믿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버티는 것입니다. 참는 것입니다.

 

사랑의 이런 본성, 속성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자세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속성을 보여주는 사랑 목록은 사랑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목록입니다.

 

교훈과 적용

 

고린도 전서 13장은 믿는 자나 믿지 아니한 자들 모두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이 좋아하는 것과 그리스도인이 좋아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사랑은 인간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이 모든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13장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주신 은사는 이러한 사랑에 근거하여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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