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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동영상] 박병선 장로,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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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동영상] 박병선 장로,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세우다

 

박병선 장로, 그는 인간에게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이었다. 인간의 변화무쌍(變化無雙)한 마음은 분초를 넘기지 못하고 변한다. 변질의 가변성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과격한 행동으로 변한다.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으로 변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으로 변한다. 믿을 수 없는 인간 본성에 내재한 마음의 가변성에 소위 ‘불변’, ‘존재의 불변’ 등을 동경하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가변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불변의 존재가 있다면 그 불변의 존재는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한 존재가 될 것이며, 존재의 근원이 될 것이다.

 

박 장로는 그의 성격상 무가치한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인간의 가변적 마음과 그 존재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한 인생을 마치고 이 땅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존재의 근원으로 변하지 않는, 그래서 영원히 유지되고 이어지는 생명의 세계를 그리워했다. 그래서 찾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었다. 그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라는 말씀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했다(약 1:17).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 한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믿었다. 그 하나님은 불변의 하나님이시다. 불변의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그 불변의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주로 영접했다. 그리고 그는 장로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사실들이 신약성경을 통하여 확인하고 믿을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이 함께한 결과였다. 박병선 장로는 이런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특히 내가 구원받은 은혜의 감격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전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진돗개 전도’라는 독특한 전도 방식을 갖게 되었다.

 

진돗개는 주인과 가족에게 매우 충실하다. 특히 주인에게 깊은 애정을 가진다. 용맹하고 민첩하며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주인이 바뀌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매우 높고 매우 용맹스럽다. 전해진 일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키운 진돗개 이야기가 있다. 차지철 경호실장은 매일 박정희 대통령과 얼굴을 마주 대할 만큼 가까운 관계였는데도 이 진돗개는 주인 박정희 대통령 말고는 차지철 경호실장도 안중에도 없었다고 한다.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 진돗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 성격을 통해 ‘진돗개 전도’를 창안한 것이다. 주인에게 복종하는 진돗개의 특성에서 우리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복종하는 전도 방법은 박병선 장로의 성격적인 특성을 잘 반영해 주기도 했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전도 방법의 다양성을 찾았다. 복음을 전할 때에 말로만이 아닌 시각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로 한 것이다. 수석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돌은 견고성을 유지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다는 상징성이 있다. 추위와 더위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이는 박병선 장로가 고안한 ‘진돗개 전도’ 방법과도 유사했다. 변질하지 않고 주인에게 충성한 진돗개나 그 어떤 상황에서 변치 않는 돌의 특성에 관심을 가졌다.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기괴한 형상을 한 바위나 돌은 신비한 힘을 드러내는 존재로 여겨져 숭배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미신이며, 우상이라며 하나님을 소개하는 전도로 활용했다. 인간의 종교성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바꾸도록 복음을 전하는 재료로 삼았다.

 

물에 씻긴 돌들은 사람에게 고난의 현실 표상으로 삼았다. 수석을 전도의 재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수석의 특성 때문이었다. 한 개의 작은 돌에 산수 경치의 어떤 양상이 상징적으로 축소되어 나타나 있다. 즉, 깊은 골짜기나 낭떠러지, 하나의 산봉우리를 이룬 것, 여러 개의 봉우리가 산맥으로 이루어진 것 등이 있다. 폭포와 계류, 호수와 평야, 눈 덮인 광경 등 가지가지 산수 미의 형상이 돌에 응축되어 있다.

 

아무렇게나 생긴 돌이 어쩌면 무슨 짐승이나 곤충ㆍ새ㆍ사람 또는 탑 같은 옛 유물 등 온갖 삼라만상의 형상을 닮은 것 같아 오래 볼수록 더욱 그러한 영상을 짙게 풍기는 돌이다. 형태가 우스꽝스럽고 유머가 있으며 아름다운 동경과 추억을 느끼게 한다.

 

사람ㆍ고목ㆍ새ㆍ짐승ㆍ꽃ㆍ수풀ㆍ달ㆍ별 등 온갖 자연 만상이 무늬로써 뚜렷이 아로새겨져 있다. 우아하고 화려한 색깔이 자연스럽게 돋보이고, 무엇을 닮았다 하는 개념과 사실성에서 벗어나 형언 못 할 강렬한 인상과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추상성을 지닌다.

 

수석은 어떤 형상을 단순하게 상징하고 또 구체적인 실상이 생략된 상태로 엇비슷이 닮은 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약이 예언한 성전이 자신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선포하였다. 그러면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을 말씀하셨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라고 하셨다(마 24:2).

 

또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라고 했다(눅 19:40). 이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이요, 평화라고 외쳤다. 그러나 이를 시기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 되심을 고백한 제자들을 책망해 달라고 했다. 그때 예수님은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라고 했다.

 

박병선 장로는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실 때 이 돌을 활용하셨다는 사실을 감명 깊게 살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흔한 돌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복음 전도와 선포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세계를 다니며 일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박병선 장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의 여정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할 때 요단강을 건너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12지파에 한 사람씩 모두 12명을 뽑아 요단강을 건널 때 한복판, 바로 제사장들이 서 있는 곳에서 12개의 돌을 메고 오라고 했다.

 

이 돌을 볼 때마다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이 돌들을 볼 때마다 여호와의 법궤가 요단강을 건널 때 흐르던 강물이 갑자기 멈추었다는 사실을 이 돌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기적을 영원히 상기시켜 주는 기념비로 삼기 위해서이다.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수 4:9)

 

이 돌이 기념석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과 기적을 후손들에게 전해주게 되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된 돌들이었다. 박병선 장로는 여기에서 감동을 받았다. 돌의 진기한 형태, 성경의 사건과 의미가 투영된 수석을 통해 성경에서 말씀한 복음의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성경을 설명할 수 있는 진기한 수석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동안 수집한 수석은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탄생시켜 집대성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수석 박물관이 세워지기까지 인고의 세월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과 복음 전파에 있었다.

 

미국의 북장로회해외선교부는 한국에 알렌, 언더우드, 헤론 선교사 등을 파송했다. 최초의 선교사는 1884년 9월 20일에 헤론 선교사가 입국했으며, 이듬해인 1885년 4월 5일 오후 3시에 언더우드 선교사가 입국하여 선교활동을 했다. 1892년에 미국 남장로회선교부가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순천을 포함한 호남지역은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들의 선교지역이었다.

 

순천지역은 전라노회에 소속되었으며, 그 전라노회가 전남노회와 전북노회로 분립될 때에 전남노회에 소속했다. 1922년에 전남노회에서 순천노회가 분립되었다. 1922년 9월 10일 제11회 총회시 전남노회가 순천노회 분립을 청원하여 순천노회와 전남노회가 분립되었다. 순천노회 조직일시는 1922년 10월 3일 하오 3시, 장소는 순천읍 남성경학교, 순천노회 조직회장은 곽우영 목사였다.

 

그 순천노회가 1951년 고신 측과 분열, 1953년 기장 측과 분열, 1959년 합동 측과 통합 측과 분열, 1979년에는 합동 측 내에서 주류 측과 비주류 측이 분열되어 2005년에 다시 합병하여 합동 측이 되었다. 순천시는 장로회의 4개 교파 중심으로 선교활동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박병선 장로의 수고와 땀과 희생으로 세워진 ‘순천세계수석발물관’은 순천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여 순천시의 기독교 복음이 더욱 활발하게 확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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