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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강론 39] 교회, 한 몸 안의 다양한 지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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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

[고전 강론 39] 교회, 한 몸 안의 다양한 지체들

주님의 몸된 교회 지체, 다양한 은사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 유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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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고전 12:12-26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1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지난 시간에 고린도전서 12:4-11절 말씀을 통하여 “한 성령의 다양한 은사들”이라는 제목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은사, 직분, 사역의 원천에 관해서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며 모든 직분은 주님이 주셨습니다. 


은사에 따라 주어진 직분은 여러 가지나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습니다. 직분은 각자의 은사에 따라 주어지는데, 그 은사의 목적은 교회의 유익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 다양한 은사는 교육적 은사, 초월적 힘을 발휘하는 은사, 특별한 의사소통을 위한 은사 등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본문 고전 12:12-26절 말씀을 통하여 “교회, 한 몸 안의 다양한 지체들”이라는 제목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한 몸의 다양한 지체는 교회 안의 다양한 지체로 설명하는 본문 말씀을 통하여 교회의 본질과 특징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성령으로 한 몸이 된 지체들(12-13)


첫째, 한 몸의 다양한 지체가 있듯이 교회도 그와 같습니다(12).


본문 12절에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여기 지체라는 단어는 ‘멜로스’(μέλος)라는 단어로서 ‘지체’, ‘부분’을 의미합니다. ‘몸의 일부’로 설명합니다. 또한 ‘음악 구성원’, ‘악기’, ‘노래’, ‘악보’, ‘선율’로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여러 사람, 여러 악기를 통해 하나의 하모니를 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본문 12절은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2) 몸의 지체가 많아도 그것은 한 몸입니다. 3) 그리스도도 그와 같습니다.


우리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몸의 지체가 많아도 그것이 다 한 몸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그와 같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받은 모든 사람은 성령으로 다양한 은사를 받습니다. 그 은사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이제 교회를 하나의 몸으로 설명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 몸인 교회의 지체로 설명합니다. 모든 지체와 몸과의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설명합니다.


둘째,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13).


본문 13절에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우리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한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이는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례’라는 단어의 의미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세례는 밥티조(βαπτίζω)는 헬라 세계에서 ‘담그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사람을 물에 빠뜨리거나 배를 침몰시킴으로 ‘멸망시키다’라는 뜻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그것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인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습니다. 즉 그리스도와 한 몸의 지체가 되었습니다.


세례란 이러한 사실을 설명할 때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에 나도 그 안에서 죽었습니다. 물에 담겨 죽었는데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염두에 두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한 지체가 되었다라고 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으로 세례를 받은 자들은 옛사람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몸 안에 포함되어 한 인격체(몸)가 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 3:28절에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받은 대상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믿음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오직 성령으로 가능합니다.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라는 말씀에서 ‘마시다’라는 단어는 요엘선지자의 예언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16-17절에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라는 말씀의 성취 개념입니다. 이는 성령을 생명을 주는 ‘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 생명의 유기체(14-18)


첫째, 몸은 많은 지체로 이루어졌습니다(14).


본문 14절에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이미 12절에서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본문에서 다시 언급합니다.


바울은 인간의 몸의 기능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와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의 몸으로 되어 있지만 많은 기능과 역할이 있어야 합니다. 12절에서는 ‘지체가 많다’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본문 14절에서는 ‘한’ 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체는 여럿이지만 결국 몸은 하나입니다. 그 하나인 그리스도 안의 모든 지체는 결국 하나입니다. 그 하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둘째, 몸의 지체는 유기체가 되게 하셨습니다(15-16).

 

본문 15절에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이어서 16절에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라고 합니다.


유기체(有機體)라는 단어는 서로 밀접하게 상호의존적 관계를 맺고 있는 개체 혹은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통합체를 구성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생명체는 형태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각 부분끼리 상호 간 밀접한 관련이 있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몸의 지체들이 가진 중요 기능을 설명하면서 ‘손과 발’, ‘눈과 귀’를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몸에서 비중이 있는 ‘손과 눈’에 비해 그보다 덜한 ‘발과 귀’가 불평하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설명은 고린도 교인들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발과 손’ 그리고 ‘귀와 눈’ 등은 각각 다른 은사를 설명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습니다.


교회 지체들(구성원들)이 자신이 받은 은사를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하여 우월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등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비유를 통해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불평합니다. 이런 생각들은 교회에 덕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에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각 지체, 혹은 각자가 받은 은사들의 차서를 정할 수 없습니다. 


셋째, 몸의 각 기능을 가진 지체가 되게 하셨습니다(17).


본문 17절에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만일 온 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듣겠습니까? 온 몸이 다 귀라면 어떻게 냄새를 맡겠습니까? 각자의 지체는 나름대로 고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에서 각 지체는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해야 합니다. 한 몸 안에는 다양한 지체가 있습니다.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듣는 귀가 없이 보는 눈만 있으면 되겠습니까? 반대로 보는 눈이 없이 듣는 귀만 있으면 되겠습니까?


모든 지체는 하나의 몸과 함께 유기적으로 생명의 하모니를 이루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지체 간의 관계 또한 상호 대립과 불평의 관계여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입니다. 


넷째,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습니다(18).


본문 18절에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하나님은 자기가 원하시는 뜻대로 한 몸에 여러 가지 다른 지체를 두셨습니다. 


여기 ‘원하시는 대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델레센’과 ‘두셨으니’의 헬라어 ‘에데토’은 부정 과거로서 하나님의 계획과 창조 행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심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특별한 뜻을 위해 쓰임을 받게 됩니다. 각 지체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지체로서 불순종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역행한 것입니다.


3. 한 몸의 다양한 지체, 서로 다른 기능으로 조화(19-26)


첫째,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입니다(19-20)


본문 19-20절에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19절 말씀은 17절 말씀에 대한 다시 설명한 내용입니다. 모든 지체가 특정 지체만을 좋게 여긴다면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겠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 몸은 정상적인 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교회에 적용해 보면 교회 내에서 특정 기능의 지체, 혹은 구성원만을 선호하면서 교회가 온전한 설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이미 12절에서 한 몸 안에 지체의 다양성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설명을 본문 20절에서 다시 설명합니다. 다양한 지체가 있지만, 그 지체들은 다른 지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한 몸 안에서 각 지체의 역할과 기능이 있습니다. 여기서 강조점은 한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하나입니다. 그 하나의 몸 안에서 각 지체가 자신들이 받은 은사에 따라 사명을 감당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연약한 지체를 존중하여야 합니다(21-23).


본문 21절에는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한 지체가 다른 지체에게 “너는 내게 필요 없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 지체가 하나의 몸을 이룹니다. 따라서 모든 지체는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지체는 한 몸을 이루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지체들입니다. 지체라도 없으면, 혹은 기능이 마비되면 다른 지체들이 자신의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특정 개인이 교회를 장악하여 마치 그 특정인들이 교회를 운영해 가도록 하면 안 됩니다.


본문 22절에는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 몸 가운데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오히려 더 필요하다고 말씀합니다. 여기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란 23절에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 “아름답지 못한 지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 마음과 생각은 판단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 결과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가치 기준이 분명해야 합니다. 교회 내에서 각 지체를 평가하여 값을 매깁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사람, 덜 중요한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평가는 교회에 분쟁을 가져올 뿐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다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모든 지체가 함께 해야 합니다(24-26).


본문 24절에는 하나님께서는 하찮은 부분을 더욱 귀하게 여겨 몸의 조화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몸의 조화는 곧 교회의 조화를 의미합니다. 모두가 다 존귀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지체인 우리를 존귀하게 해 주셨습니다.


본문 25절에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라고 합니다. 모든 지체가 서로 도와야 합니다. 도움이 아닌 시기와 질투가 임할 때 분쟁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26절에는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라고 합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겪게 되면 다른 지체가 고통을 겪습니다. 한 지체가 즐거워하면 다른 지체도 즐거워합니다.


4. 교훈과 적용


사도 바울은 몸과 그 지체의 기능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설명합니다. 몸의 여러 기능이 생명의 하모니를 이루며 한 몸을 이루는 것과 같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과 그 지체로서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하나가 되지 못할 때 이를 우리는 분쟁이라 합니다. 분쟁은 교회의 지체들이 하나 되지 않고 각각 따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몸 안에 다양한 기능의 지체가 있듯이 교회도 다양한 지체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지체는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생명이 유지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떨어져 나가면 안 됩니다.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붙어있는 연합된 그리스도인들은 각 지체로서 다른 지체와 연합하고 생명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다른 지체를 지나치게 극찬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다른 지체를 멸시해서는 안 됩니다. 각 지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를 무시하거나 멸시하거나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통해 사명을 감당할 때 그로 인해 피해의식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내가 받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그들의 부요한 은사에 대한 사명을 감당할 때 연약한 지체들이 도움을 받습니다. 그때 각 지체는 함께 울고 웃는 연합이 이루어집니다.

 

소재열 목사(새사랑교회, 말씀사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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