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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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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포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

단절의 공간, 한강과 염하에 그리고 조강에 새로운 바람이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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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1110일 오후 누산리포구 한강변 둔치에서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김주영 국회의원, 박상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하영 감포시장의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에서 발표한 기념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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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공간, 한강과 염하에 그리고 조강에 새로운 바람이 붑니다!

 

반갑습니다. 김포시장 정하영입니다. 무려 50여 년만입니다.

오늘은 거대한 성벽처럼 한강과 염하를 가로막았던 군 경계 철책이 철거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철책 철거는 단순히 장애물의 제거가 아닙니다.

한강의 물길을 여는 일이며, 조강의 역사를 되찾는 일입니다.

그리고, 남북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일입니다.

 

단절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군 경계 철책 철거 현장에 함께 해 주신 김포시민 여러분과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님,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님,

신명순 시의회의장님과 시의원, 도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축하의 말씀을 보내주신 이인영 통일부장관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큰 결단을 내려주신 해병2사단과 육군17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 보고 계신 한강 철책은 1970년대 무장 공비 침입에 대비해 설치된 것입니다.

박정희 정부 시절인 ’72, 군사시설보호법이 제정돼 김포의 대부분 면적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지금도 71%가 관련 법에 의해 규제받고 있습니다.

안보를 이유로 한강하류를 따라 김포를 꽁꽁 둘러싸 철책이 세워졌습니다.

 

안보에는 당연히 필요하고 중요한 시설이지만, 김포에는 아픈 과거이자 현실이었습니다.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었고, 인접 도시와의 교류를 막는 장애물이었습니다.

물 샐 틈 없이 둘러싼 철책은 한강하구라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라는 명목하에 김포시민들은 생활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오늘의 철책 철거가 시민 여러분의 특별한 희생에 만족스러운 보상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김포가 단절의 공간, 한강과 염하 그리고 조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한강과 염하의 철책 철거가 김포 발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철책 철거를 계기로 아라마리나에서 시작해 전류리포구를 거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다시 대명항까지 해강안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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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이 철거돼도 해당 구간은 하천법에 따른 특별보전지구라는 제약이 있어 당장의 대규모 개발은 어렵겠지만,

시민들께서 한강과 염하의 쾌적하고 수려한 자연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할 것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한강변 트래킹, 가족과의 힐링 공간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10, 김포시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2021 평화의 물길 열기 염하수로 항행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민간선박이 강화대교를 지나 염할 수로를 항행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포가 금단의 물길을 열었습니다.

철책이 걷히고 물길이 열리면, 그래서 김포강화해협을 따라 올라가 평화의 강조강에서 남북 민간인이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 날도

그리 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조강포구가 복원되고 남측의 조강리와 북측의 조강리에 평화대교가 건설되고 한강하구 조강 일대에 개성공단을 넘는 통일 경제특구를 조성하고

트윈시티를 그려보는 것이 단지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을 저는 믿습니다.

 

얼마 전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포 한강하구의 철책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전달하신 바 있습니다.

 

그리고, 철책 십자가에 대해 성서에도 창을 녹여 보습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 설명하셨습니다.

 

철조망이 평화를 상징하는 십자가로 바뀐 것처럼 철책 철거가 평화가 되고 그 평화가 밥이 되고 경제가 될 것입니다.

 

내일 11112013년부터 8년간 끌어온 감시장비 관련 소송이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1·2심과 같이 김포시가 승소한다면 남아 있는 강변 철책 또한 철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온전히 시민의 강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잘 만들어 시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잘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