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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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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치⦁사회

[역사탐방]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애기봉(愛妓峰)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와 하성면 가금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조강의 남쪽,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1번지에 있는 높이 154m의 야트막한 봉우리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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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기독저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지난 2021년 10월 7일 문을 열었다. 애기봉(愛妓峰)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와 하성면 가금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조강의 남쪽,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1번지에 있는 높이 154m의 야트막한 봉우리의 산이다. 예전에는 이곳을 ‘쑥갓머리산’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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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636년, 인조 14년에 청나라 태종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침범해 온 병자호란 때의 내려온 전설이다. 당시 북쪽 오랑캐(후의 청나라)의 침략과 노략질로 평양 감사와 그의 애첩이었던 애기(愛妓)는 임금이 있는 한양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수천 리를 걸어서 개풍군까지 왔으나, 평양 감사는 오랑캐들에게 잡혀 북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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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감사와 생이별을 한 애기는 혼자 강을 건너 월곶면 조강리에 머물면서 평양 감사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했다. 하루하루 더해지는 감사에 대한 그리움으로 날마다 쑥갓머리산(하성면 가금리 소재) 정상에 올라 임 계신 북녘을 향해 눈물로 소리치며 애타게 기다리다 죽게 되었다. 거의 죽게 되어 곧 숨이 끊어질 지경에 처한 애기는 임을 향한 그리움으로 매일 애타게 기다리던 산정(山頂)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했다. 애기의 유언에 따라 동네 사람들은 애기를 쑥갓머리산 꼭대기에 묻고 그 산을 애기봉(愛妓峰)이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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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10월 7일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봉을 방문할 때 주변 마을 주민들이 애기라는 기생과 평양감사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들려주었다. 그때 대통령은 애기에 얽힌 전설과 그녀의 한이 가족과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한과 같다고 하여 친필로 ‘愛妓峰’이라 쓰고 비석을 세우게 했다. 이렇게 하여 애기봉이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붙여지게 되어 그 기념비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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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김포 해병대 2사단이 주둔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으므로, 출입 때 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출입할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남북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이후 한동안 ‘154고지’로 불리기도 하였다.


한국전쟁 발발 무렵 조강리에는 약 100여 가구가 살고 있었으나, 1953년 정전협정 이후 거주지를 전부 비워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정든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고향을 등졌던 사람들이 1970년대가 되어서야 몇 가구만이 다시 돌아와 살 수 있게 되었다. 실향민들은 때때로 애기봉을 방문해 그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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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포구

 

애기봉은 강 건너 개풍구역 하조강리까지의 거리가 불과 1.3㎞ 남짓 떨어져 있어 국내에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통일 안보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12월, 김포시에서는 이곳을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착수하였으며, 그 결과 조강과 애기봉 일대는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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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들어가는 마지막 구간을 ‘조강’이라 불러왔다. ‘조강(祖江)’은 바다가 시작되는 ‘원조의 강’, 또는 여러 강물아 모이고 모여 이루어진 ‘으뜸 강’이라는 뜻이 있다. 조강은 김포의 서쪽 바다와 동쪽 강물을 연결해주는 수운 통로로서, 경상ㆍ전라ㆍ충청 등 삼남 지방의 물자와 인력들이 이곳을 거쳐 한양도성으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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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선 시대 깅녕표와 조강포, 마근포에 형성된 포구마을들은 세곡선과 어선이 쉼 없이 드나들며 물류와 상업이 발달했던 풍요로운 지역이었다. 그러나 수로를 거쳐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었던 만큼 외세의 침입으로 크게 피해를 입기도 했고, 한국전쟁 때는 남북의 치열한 전투로 커다란 희생을 치렀으며, 이후 민통선이 그어져 많은 사람이 오랜 생활 터전을 잃고 떠나야 했다. 조강은 이처럼 풍요와 아픔의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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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망배단이 있다. 고향을 눈앞에 두고 갈 수 없는 실향민을 위해 1993년 김포시(당시 김포군)에서 건립하였다. 탑 높이인 3.3m는 한민족의 기원과 맞닿은 상징적인 숫자를 나타내었고, 탑의 형태는 새를 형상화하여, 고향으로 날아가고 싶은 실향민의 염원을 표현하였다.

 

김포시 이북도민회원 일동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한마음’이라는 기념비를 통해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눈앞에 보이는 산천은 의구하기만 한데 지척의 고향은 세상 어디보다 멀기만 합니다”라고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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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유히 흐르는 강기슭에서 자맥질을 하면 금방이라도 유도(留島)를 지나 내 고향에 닿을 듯하고 나근포, 조강포에서 배를 띄우고 뱃소리 한가락 마칠쯤이면 마중해서 뛰어나오는 혈육들을 볼 수 한데 닫힌 뱃길 버려진 포구는 50년이 지난 오늘도 잠을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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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평화의 종이 있다. DMZ(비무장지대) 철조망과 6ㆍ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집된 탄피로 제작되어 2018년에 세워졌다. 아놀드 슈왈츠만 작가의 작품으로 종탑 모양은 UN 문자를 형상화하였다. 빛이 바랜 듯 벗겨진 색과 총탄 자국이 전쟁의 비극을 연상하게 한다. 


이 종은 충북 진천군 성종사에서 제작되었으며, 높이는 9m 체인 형태의 UN 문자 청동 조형물에 높이 2m, 둘레 1m 63㎝의 크기이다. 슈왈츠만은 1957년 유엔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세계적인 영국 그래픽 디자이너 겸 오스카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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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은 ‘남북 평화의 종’으로 명명된 종으로 종 표면에 다음과 같은 길이 새겨져 있다.


우리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영원히 깃들기를 염원하는 국내의 모든 동포들의 마음을 모아 아픈 사랑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이곳 애기봉에 ‘남북 평화의 종’을 세운다.


 ‘남북 평화의 종’은 한국전쟁 정전 65주년을 맞아 (사)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88 서울 올림픽 디자인 자문위원인 아놀드 슈왈츠만 경으로부터 디자인을 재능기부 받아,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중부 전선 DMZ의 녹슨 철조망과 한국전쟁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집된 탄피, 그리고 애기봉에서 지난 40년간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빛을 비춰오다 철거된 ‘십자가 점등 철탑’의 파편들을 함께 녹여 제작되었고, 국방부, 경기도, 김포시 등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아 민간 차원의 통일운동으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이곳 애기봉에 한반도 평화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온 인류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건립하였다.


이런 소망이 ‘남북 평화의 종’ 소리와 함께 한반도 통일의 그 날까지 온 누리에 울려 퍼지기를 기원하면서 이를 후세에 길이 남긴다.


2018. 7. 27.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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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시관은 연면적 4천40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각기 모양이 다른 건물 4개가 이어진 형태로 3개의 전시장과 가상현실(VR) 체험관을 갖추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은 2021.9.10.~9. 30.이며, 무료입장 기간은 2021. 9. 10~12. 31.까지이다.

 

1978년 설치되어 노후화된 기존의 전망대를 철거하고 북녘땅을 최단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조강전망대와 평화, 생태,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평화생태 전시관 등을 품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진행된 공사는 2022년 6상반기로 마무리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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