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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을 건국하기 전 고랴 말에 이성계는 꿈을 꾸었다. 이성계는 서까래 셋을 등에 지고 산을 오르는 꿈을 꾸고 근처의 덕망 놓은 선승에게 해몽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가 ‘서까래가 셋이면 王 자가 되는 것이니 장차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란 예언을 했다.
이성계에게 왕기(王氣)가 있다는 것인데, 이 이야기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이 한낱 우연이 아니었다는 자기 합리화의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요즘 모 정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한 후보가 손에 王자를 쓰고 등장했다. 그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해 사람들에게 회자하고 있다.
기독교 관점에서 보면 이는 미신이다. 미신은 종교와는 다르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미신에 집착한다는 것은 기독교 관점에서 볼 때 타도의 대상이 된다.
이런 미신적 행위인 손에 王자를 그린 그 후보가 이제는 교회에 방문하여 예배하는 흉내를 냈다. 미신을 타도 대상으로 보는 기독교인들의 여론을 의식한 행동이라 볼 수 있다.
성경책을 들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찬송을 부르는 등의 행동은 종교를 자신들의 정치 상황에 이용하겠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교회를 더 이상 정치의 도구로 이용하면 안 된다. 기독교는 미신적 행위를 경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대선 출마자들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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